영국 크라운 주얼리에 대한 6가지 재미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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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IK 작성일24-05-27 00:02 조회51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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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크라운 주얼리에 대한 6가지 재미있는 이야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넷플릭스가 여왕의 인생을 소재로 제작한 드라마 시리즈 ‘더 크라운’ 방영 이후 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영국 왕실 팬들이 여왕의 실제 모습을 더욱 생생하게 접할 수 있었던 것은 최근 방영된 BBC의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였다. 여왕은 왕실 전문가인 Alastair Bruce와의 인터뷰에 응했으며 65년 전 대관식 장면을 함께 보면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Bruce와 여왕은 영국의 왕실 주얼리에 대해 담화했다. (인터뷰 당시 왕실 주얼리는 런던 탑에서 버킹검 궁으로 옮겨졌다.) 다음은 해당 다큐멘터리에서 소개된 영국 왕실 주얼리관련 사실이다.
***1. 엘리자베스 여왕, 대관식 때 왕관 두 개 썼다.
영국 왕실 주얼리 컬렉션은 140개의 주얼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여기에 사용된 보석은 2만3,000개에 이른다. 여기에는 사상 최대 크기의 보석질 다이아몬드 원석인 3,106캐럿의 ‘컬리넌 다이아몬드’에서 연마된 그 유명한 컬리넌 I, 컬리넌 II 다이아몬드가 포함되어 있다.
왕권의 상징인 로열 컬렉션 대부분이 여왕의 대관식 때 등장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주얼리는 성 에드워드 왕관(St. Edward’s Crown)으로 1661년에 찰스 2세의 대관식을 위해 제작된 것이다. 이 순금 왕관은 무게가 5파운드에 이르며 440개의 보석이 박혀 있다. 여왕은 대관식 이후 이 왕관을 쓴 적이 없다. 대관식이 끝날 무렵에 여왕의 머리 위에 있었던 것은 이보다 가벼운 세컨드 왕관 ‘임페리얼 스테이트 크라운’이었다.여왕이 의회 개회시 주로 쓰는 왕관 역시 바로 이것이다.
***2. 여왕은 거리낌 없이 크라운 주얼리를 다룬다.
이처럼 값비싸고 역사적으로 중요한 주얼리를 다룰 때면 두려운 마음이 드는 것이 인지상정. 하지만 여왕은 그렇지 않다. 여왕, 캔터베리 대주교, 크라운 주얼리 담당자만이 성 에드워드 왕관을 만질 수 있다. Bruce는 여왕과 이 왕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왕관을 좀더 가까이 가져올 수 있겠냐고 물었다. 여왕은 무심히 두 손으로 왕관을 집으며, “왕관을 쓸 때 보통 이렇게 잡는다.”라고 말했다.
***3. 왕실 주얼리와 여왕의 일상
왕관에 대한 여왕의 시선에서 허세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다. 여왕은 “다행히도 아버지와 내 머리 형태가 비슷하다.그래서 왕관이 머리 위에서 움직거리지 않는다.”라며, “연설시 연설문을 보기 위해 아래를 내려다 볼 수가 없다. 고개를 든 채 연설을 해야만 한다. 고개를 숙이면 아마 목이 부러지거나 왕관이 떨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Bruce가 장난스럽게 “주요 기억은 모두 왕관을 쓰고 계신 모습이겠습니다.”라고 묻자 여왕은 “맞아요, 그리고 왕관이 얼마나 무겁고 한쪽으로 쏠렸는지도 기억나네요.”라고 대답했다.
가장 재미있었던 답변은 “왕관은 일부 단점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매우 중요한 아이템이다.”라는 덤덤한 말이었다.
***4. 여왕은 컬리넌이 쪼개지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1905년에 남아공에서 발견된 컬리넌 다이아몬드는 영국으로 공수 되었는데 그 수단은 놀랍게도 ‘우편’이었다. 1908년 앤트워프에서 컬리넌 원석의 연마를 맡게 된 사람은 Joseph Asscher였다. 여왕은 “컬리넌을 조각 내는 순간을 보지 못해 아쉽다고 항상 생각했다.”라며, 자신의 드레스에 고정해 놓은 커다란 쿠션 컷 다이아몬드와 페어 컷 다이아몬드를 가리키며 “이 스톤들은 그 때 나온 조각들이다.”라고 말했다.
컬리넌 다이아몬드에서 연마된 가장 큰 다이아몬드 나석인 컬리넌 I은 왕실의 홀(셉터)에, 컬리넌 II는 임페리얼 스테이트 크라운에 박혀 있다. 여왕은 Asscher가 스톤 연마 후 기절했다고 들었다며, 진짜인지 지어낸 말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5. 크라운 주얼리, 나치 눈 피하기 위해 비스킷 통에 숨겼다.
영국의 중요한 보물인 크라운 주얼리는 세계 제2차대전 중 나치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특별 관리됐다. 왕실 도서관은 최근에 당시 크라운 주얼리가 윈저성 지하 60피트 지점에 있는 비밀 방에 보관되어 있었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이 방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긴 사다리를 통과해야만 했다. 중요한 보석들은 주얼리에서 분리하여 혹시 운반해야 할 경우를 대비, 비스킷 통에 보관했다고 한다.
***6. 여왕은 진주가 살아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여왕은 성 에드워드 왕관의 한 부분을 이루는 네 개의 달랑거리는 진주를 살펴보는 것이 매우 즐거운 듯 보였다. 그 중 두 개는 스코틀랜드의 메리 여왕 소유였던 것을 여왕의 처형 이후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 사들인 것이다. 여왕은 진주를 보면서 “지금 아주 행복해 보이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진주들은 일종의 생물과 같아서 세상에 나와 오랜 세월을 이렇게 달려 있는 것이 슬픈 것이다. 문제는 진주는 생물이기 때문에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 내셔널주얼러 / 출처: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넷플릭스가 여왕의 인생을 소재로 제작한 드라마 시리즈 ‘더 크라운’ 방영 이후 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영국 왕실 팬들이 여왕의 실제 모습을 더욱 생생하게 접할 수 있었던 것은 최근 방영된 BBC의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였다. 여왕은 왕실 전문가인 Alastair Bruce와의 인터뷰에 응했으며 65년 전 대관식 장면을 함께 보면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Bruce와 여왕은 영국의 왕실 주얼리에 대해 담화했다. (인터뷰 당시 왕실 주얼리는 런던 탑에서 버킹검 궁으로 옮겨졌다.) 다음은 해당 다큐멘터리에서 소개된 영국 왕실 주얼리관련 사실이다.
***1. 엘리자베스 여왕, 대관식 때 왕관 두 개 썼다.
영국 왕실 주얼리 컬렉션은 140개의 주얼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여기에 사용된 보석은 2만3,000개에 이른다. 여기에는 사상 최대 크기의 보석질 다이아몬드 원석인 3,106캐럿의 ‘컬리넌 다이아몬드’에서 연마된 그 유명한 컬리넌 I, 컬리넌 II 다이아몬드가 포함되어 있다.
왕권의 상징인 로열 컬렉션 대부분이 여왕의 대관식 때 등장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주얼리는 성 에드워드 왕관(St. Edward’s Crown)으로 1661년에 찰스 2세의 대관식을 위해 제작된 것이다. 이 순금 왕관은 무게가 5파운드에 이르며 440개의 보석이 박혀 있다. 여왕은 대관식 이후 이 왕관을 쓴 적이 없다. 대관식이 끝날 무렵에 여왕의 머리 위에 있었던 것은 이보다 가벼운 세컨드 왕관 ‘임페리얼 스테이트 크라운’이었다.여왕이 의회 개회시 주로 쓰는 왕관 역시 바로 이것이다.
***2. 여왕은 거리낌 없이 크라운 주얼리를 다룬다.
이처럼 값비싸고 역사적으로 중요한 주얼리를 다룰 때면 두려운 마음이 드는 것이 인지상정. 하지만 여왕은 그렇지 않다. 여왕, 캔터베리 대주교, 크라운 주얼리 담당자만이 성 에드워드 왕관을 만질 수 있다. Bruce는 여왕과 이 왕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왕관을 좀더 가까이 가져올 수 있겠냐고 물었다. 여왕은 무심히 두 손으로 왕관을 집으며, “왕관을 쓸 때 보통 이렇게 잡는다.”라고 말했다.
***3. 왕실 주얼리와 여왕의 일상
왕관에 대한 여왕의 시선에서 허세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다. 여왕은 “다행히도 아버지와 내 머리 형태가 비슷하다.그래서 왕관이 머리 위에서 움직거리지 않는다.”라며, “연설시 연설문을 보기 위해 아래를 내려다 볼 수가 없다. 고개를 든 채 연설을 해야만 한다. 고개를 숙이면 아마 목이 부러지거나 왕관이 떨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Bruce가 장난스럽게 “주요 기억은 모두 왕관을 쓰고 계신 모습이겠습니다.”라고 묻자 여왕은 “맞아요, 그리고 왕관이 얼마나 무겁고 한쪽으로 쏠렸는지도 기억나네요.”라고 대답했다.
가장 재미있었던 답변은 “왕관은 일부 단점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매우 중요한 아이템이다.”라는 덤덤한 말이었다.
***4. 여왕은 컬리넌이 쪼개지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1905년에 남아공에서 발견된 컬리넌 다이아몬드는 영국으로 공수 되었는데 그 수단은 놀랍게도 ‘우편’이었다. 1908년 앤트워프에서 컬리넌 원석의 연마를 맡게 된 사람은 Joseph Asscher였다. 여왕은 “컬리넌을 조각 내는 순간을 보지 못해 아쉽다고 항상 생각했다.”라며, 자신의 드레스에 고정해 놓은 커다란 쿠션 컷 다이아몬드와 페어 컷 다이아몬드를 가리키며 “이 스톤들은 그 때 나온 조각들이다.”라고 말했다.
컬리넌 다이아몬드에서 연마된 가장 큰 다이아몬드 나석인 컬리넌 I은 왕실의 홀(셉터)에, 컬리넌 II는 임페리얼 스테이트 크라운에 박혀 있다. 여왕은 Asscher가 스톤 연마 후 기절했다고 들었다며, 진짜인지 지어낸 말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5. 크라운 주얼리, 나치 눈 피하기 위해 비스킷 통에 숨겼다.
영국의 중요한 보물인 크라운 주얼리는 세계 제2차대전 중 나치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특별 관리됐다. 왕실 도서관은 최근에 당시 크라운 주얼리가 윈저성 지하 60피트 지점에 있는 비밀 방에 보관되어 있었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이 방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긴 사다리를 통과해야만 했다. 중요한 보석들은 주얼리에서 분리하여 혹시 운반해야 할 경우를 대비, 비스킷 통에 보관했다고 한다.
***6. 여왕은 진주가 살아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여왕은 성 에드워드 왕관의 한 부분을 이루는 네 개의 달랑거리는 진주를 살펴보는 것이 매우 즐거운 듯 보였다. 그 중 두 개는 스코틀랜드의 메리 여왕 소유였던 것을 여왕의 처형 이후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 사들인 것이다. 여왕은 진주를 보면서 “지금 아주 행복해 보이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진주들은 일종의 생물과 같아서 세상에 나와 오랜 세월을 이렇게 달려 있는 것이 슬픈 것이다. 문제는 진주는 생물이기 때문에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 내셔널주얼러 / 출처: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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